관리자 | 2007-10-20VIEW 4985
시즌을 마치면서
경남FC를 사랑해 주시는 경남도민과 주주' 팬' 써포터즈 여러분.
저는 경남FC 대표이사 전형두입니다. 저희 경남FC는 오늘 포항 스틸러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너무나 아쉽지만 정정당당한 패배로 2007 K-리그를 모두 마쳤습니다.
경남도민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경남FC는 구단주를 정점으로 한 도민주주' 사무국' 선수단' 써포터즈 모두의 열정에 힘입어 올 시즌 정규리그 4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저희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이 모든 영광은 경남도민과 팬 여러분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즌 막바지 구단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구단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머리 숙여 진정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결과를 가져온 문제가 무엇이 발단이 됐든 사소한 오해가 겹치고' 또 실무상의 시행착오로 갈등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그동안 써포터즈와의 대화 부족이라는 구단의 미숙함 또한 갈등을 증폭시켜온 원인이 됐다고 반성합니다. 모든 잘잘못에 대한 책임은 경남FC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저에게 있습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시시비비와 갈등에 대해서는 경남FC를 사랑해 주시는 더 큰 애정으로 이해해 주시고' 허물은 ‘화합의 용광로’에 쏟아 넣어 녹입시다.
아시다시피 경남FC는 도민들의 사랑을 넘치도록 받고 있지만' 구단 운영상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지혜와 힘을 모아가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방안을 궁리해서 K-리그 14개 팀 가운데 지역 팬들로 부터 가장 사랑받는 구단으로 키워가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합니다. 아울러 올해의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구단과 주주' 팬' 써포터즈가 혼연일체로 올해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구성원 모두가 부족하지만 경남FC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구단은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이 ‘진짜 우리 팀’이라고 생각하시도록 살과 살을 맞대는 여러 가지 일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경남FC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말씀이 있다면 언제든지 사무국을 찾아주십시오. 경남FC의 문은 항상 열어두겠습니다. 팬과 써포터즈를 위해서는 더운 날 갈증을 씻어 줄 시원한 물 한 그릇' 추운 날 몸을 따뜻하게 덥힐 차 한 잔을 언제나 마련해 두겠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저희 경남FC에 과분한 사랑과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신 주주와 후원사' 도내기업' 팬' 그리고 써포터즈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단합하는 모습으로 함께 K-리그 정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경남FC와 관련한 모든 갈등의 책임은 바로 저에게 있다는 것을 확인드리고'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와 함께 경남FC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깊은 양해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0월 20일
경남FC 대표이사 전 형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