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여러분 지난 3년간 행복했습니다.

시민구단으로서는 늘 가장 좋은 성적을 얻었습니다.

최고의 홈구장  열기＇관중의 대부분이 가족단위여서 K리그가 가야할 길을 경남FC가 보여줬다는  찬사도 덤으로 받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팬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고 구단 CEO로서 3년 임기를 대과없이 끝내게 된 점이 무엇보다 행복합니다.

김두관 구단주께서 공로패를 주시는 자리에서 좀 더 해야하는데 섭섭하지 않느냐고 하시길래 “축구도 잘 모르는 사람이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정말 재미있고 행복한 구단 경영을 했다. 더 이상 하는 것은 능력을 벗어나는 것이고 여러 방면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렸을 때 물러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유학생활중인 김태호 전구단주님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김두관 구단주님의 구단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무엇보다 3년간의 헌신으로 경남FC를 명문구단으로 만든 조광래 국가대표 감독님에게 최고의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 싶습니다.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받아 팀을 6강에 안착시킨 김귀화 감독대행에게도 노고를 치하하고 앞날의 건승을 빌고 싶습니다.

서포터스 여러분의 구단에 넘치는 열정과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경남FC와 새 대표이사＇감독에 대한  팬 여러분의 깊은 사랑이 계속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3년간의 구단 CEO 소임을 마치고 물러감을 신고 드립니다.

팬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2010.12.8

김영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