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11-11-17VIEW 8978
경남FC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윤빛가람 선수의 이적에 대해 우려하시는 사항들은 저희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남FC가 2012 시즌 승강제에서 안정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팀으로 만들기 위한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승강제에서 경남FC가 1부 리그에 살아남는 것은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윤빛가람 선수는 다들 아시다시피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선수로 차출되어 있어' 월드컵 최종예선과 2012런던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시즌에는 경남FC 선수로서 K-리그에 전념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윤빛가람 선수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는 적임자가 조재철 선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고' 또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이고' 이런 관점에서 이번 트레이드가 추진됐습니다.
물론 저희 경남FC도 윤빛가람 선수의 이적에 가장 우선 순위를 둔 것은 해외구단으로의 이적이었습니다. 일부 구단의 제의가 있었지만' 윤빛가람 선수의 가치에 어울리지 않는 납득할 수 없는 낮은 이적료로는 도저히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이번 이적협상 과정에서 “이적료를 더 줄 수는 있지만 조재철 선수는 절대로 보낼 줄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의 성남과 기나긴 협상을 통해 얻은 성과인 만큼 조재철 선수가 우리 경남FC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선수단은 물론 구단과 팬들의 성원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내년 승강제를 대비해 절실하게 필요한 조재철 선수의 영입과 함께 적지 않은 이적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저희 경남FC로서는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면서 팀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여력도 함께 갖출 수 있는 효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조재철 선수는 성남의 핵심 미드필더로 2년간 프로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다른 구단에서 고액의 이적료로 영입을 시도할 정도로 인정받는 선수입니다. 저희는 조재철 선수가 윤빛가람 선수의 공백을 잘 채워줄 적임자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팬 여러분들께서는 비록 팀 내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가 떠나는 아쉬움이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로 영입되는 선수들에게도 박수로 환영해 주시고' 2012 시즌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경남FC는 올해 유소년 클럽 강화를 위해 창원토월중을 U-15육성팀으로 선정한 것은 물론 사무국의 창원축구센터 이전과 팬들을 위한 공간' 팬샾인 ‘메가스토어’ 개점 등을 통해 구단의 면모를 일신했습니다.
이밖에도 내년 중에는 창원축구센터 내에 국내 최고수준의 클럽하우스 건립을 추진하는 등 구단의 기틀을 단단히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윤빛가람 선수의 이적은 저희 경남FC로서도 대단히 가슴 아픈 일입니다만' 승강제 대비와 구단 운영의 현실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깊은 고민 끝에 내린 최선의 선택이라는 말로 팬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2년간 경남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윤빛가람 선수의 노고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