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 2018-07-25VIEW 7037
경남FC가 FC서울에 아쉽게 패배했다. 승부차기 혈투를 벌였지만 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남은 2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서울을 상대로 접전을 벌였다. 경기는 120분 혈투에 이어 승부차기 접전으로 이어졌지만 경남이 아쉽게 패배했다.
경남은 김효기와 쿠니모토가 서울 골망을 노렸다. 허리는 파울링요, 하성민, 조재철, 조영철로 구성됐다. 포백은 유지훈, 김현훈, 우주성, 이광진이 나섰고, 경남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서울은 에반드로와 마티치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신진호, 정현철, 조영욱, 윤석영, 고요한이 나섰다. 스리백은 황현수, 곽태휘, 김원균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 전후반 리뷰 : 누구도 열지 못한 골문
전반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경남은 쿠니모토, 김효기, 조영철을 활용해 서울 공간에 파고 들었다. 서울은 조직적인 스리백에 볼 점유를 얹혀 경남을 흔들었고, 마티치와 에반드로가 경남 골망을 겨냥했다.
서울은 코너킥에서 공격 활로를 찾았다. 에반드로가 경남 박스 안에서 경합했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경남은 허리에서 서울의 패스 줄기를 끊은 후 빠르게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쿠니모토가 최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 교란에 힘 쓰기도 했다.
공방전이 이어졌다. 서울이 볼 점유를 쥔 채 빠르게 경남 진영에 침투했지만 칼 끝이 무뎠다. 경남도 이광진과 조영철이 서울 측면을 두드렸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반전은 양 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경남이 승부수를 띄웠다. 김종부 감독은 말컹과 네게바 투입으로 최전방 화력을 강화했다. 서울은 고요한의 오버래핑으로 공격 템포를 올렸고, 리턴 패스를 받은 에반드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경남 골망을 노렸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후반 7분 에반드로를 불러들이고 이상호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후 서울이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1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침투로 경남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경남은 이범수의 슈퍼세이브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공방전이 이어졌다. 경남은 최영준 투입으로 허리에 변화를 줬고, 말컹과 네게바가 날카로운 침투를 보였다. 승부는 90분 내에 끝나지 않았고, 연장 혈투로 이어졌다.
■ 연장전 리뷰 : 승부는 승부차기 혈투로
경남과 서울은 연장 돌입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경남은 김준범을, 서울은 김현빈을 넣었다. 경남은 선수비 후역습을 시도했고, 서울은 와이드한 측면 공격으로 경남 문전에 다가섰다. 황기욱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양 팀은 연장 전반에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서울이 연장 후반 포문을 연데 이어 황기욱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경남은 네게바가 측면에서 공격을 지휘했고, 말컹이 박스 안에서 헤딩으로 서울 골대를 겨냥했다.
이범수가 고요한의 슈팅을 슈퍼세이브로 방어했다. 이후 네게바 패스를 받은 말컹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연장전도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경남이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