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김종부 감독이 후반전 승부를 걸었고, 이는 주효했기에 기뻐했다.

경남은 2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 홈 경기에서 3-3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홈 무패는 계속 이어졌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에 초점을 맞췄다. 생각보다 잘 해줬다. 단지 1실점 이상만 안 한다면 좋았는데, 수비 판단 미흡으로 어려웠다. 3골을 넣은 점은 나아졌다. 비겼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였다”라고 극적인 승부에 만족했다.

경남은 후반전에 항상 강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도 후반 경남 앞에 발목 잡힐 정도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전에 빌드업을 조율할 수 있는 최재수와 머치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원하는 빌드업과 뒷공간 공략 등 패턴이 나왔다”라고 두 선수의 활약을 치켜 세웠다.

이하 김종부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후반에 초점을 맞췄다. 생각보다 잘 해줬다. 단지 1실점 이상만 안 한다면 좋았는데, 수비 판단 미흡으로 어려웠다. 3골을 넣은 점은 나아졌다. 비겼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였다.

-후반에 강한 이유?

아직까지 전후반 풀타임으로 공격 가동하기에 무리가 있다. 후반전에 빌드업을 조율할 수 있는 최재수와 머치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최재수 같은 선수는 30대 중반이다. 빌드업이 이뤄져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원하는 빌드업과 뒷공간 공략 등 패턴이 나왔다.

-전북을 어떻게 공략했나?

전북이 스쿼드는 튼튼하지만, 공격에서 다양하게 나오면 흔들린다. 후반전에 약한 점도 드러났다. 후반전에 공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정치 논란을 딛고 비겼는데?

승리 이상으로 만든 과정이 자신감과 팀 분위기에서 상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머치의 활약은?

머치 특유의 경기 운영과 시야가 뛰어나다. 빌드업이 좋다. 같이 합류하면서 나아졌다. 90분 체력이 된다면, 빌드업을 가동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리하면 부상이 있기에 기다릴 것이다. 6개월 이상 공백기간이 있다. 조심스럽게 기용하겠다.

-네게바 복귀 시점은?

네게바는 서울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같다. 서울전에 전반적인 로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승점 3점 필요하지만, A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승점 삭감 됐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1.5군 로테이션으로 가시마전 준비할 것이다.

-배기종이 최근 2경기 연속 극적골인데?

배기종도 90분 소화하기 힘들다. 아직 전성기 이상으로 후반 30분 이상 저돌적으로 뛸 수 있다. 활용도를 다양하게 가져간다.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