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경 | 2025-03-03VIEW 189
- 경남, 낙동강더비 원정 승리, 이을용 감독 취임 후 첫 승 신고
- 이을용 감독 “철저한 분석을 통해 다음 경기도 좋은 분위기 이어가겠다.”
경남FC가 2일(일), 낙동강더비 원정경기에서 부산아이파크에 1-0으로 승리하였다. 이번 승리는 경남의 시즌 첫 승리이자 올해 정식 사령탑으로서 데뷔한 이을용 감독의 첫 승리였다. 이로써 경남은 지난 인천과의 경기 이후 두 경기 만에 분위기 반전에 완벽하게 성공하였다.
이을용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세컨볼에 집중을 하고, 공을 탈취했을 때 공격적으로 나가는 부분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며 부산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예고대로, 경남은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들을 앞세워 부산의 골문을 연신 두드렸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에 돌입하며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희의 헤더가 골대를 맞은 장면, 오른쪽 측면에서 받은 공을 카릴이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선언이 되는 등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는 외국인 선수 4명을 대거 투입한 부산의 공세를 특유의 라인 컨트롤과 오프사이드 트랩을 통해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양 팀의 공세가 이어지던 중, 페널티킥을 내어준 경남은 류원우의 완벽한 예측으로 선방해 실점 위기를 벗어났고, 다시금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이을용 감독은 공세를 주고받는 상황에서 후반 15분경 박기현과 도동현을 교체 투입하며 더 공격적인 전술을 시도하였고, 박기현의 오른쪽 측면에서의 패스를 도동현이 마무리하며 득점을 합작하였다. 용병술이 빛난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리드를 지켜낸 경남은 도동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승리는 경남이 낙동강더비의 강자로서 건재하다는 점, 이을용 감독이 라이벌 부산을 상대로 주도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첫 승을 거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을용 감독은 “시즌 초반 원정 3연전이 부담은 있었지만,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화성과의 다음 경기도 철저한 분석을 통해 좋은 경기를 선보여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하며 승리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또한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결승골의 기점을 만든 이강희, 우천으로 인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홈팀을 능가하는 응원을 펼친 서포터즈, 황금연휴를 반납하고 함께한 경남도청 관계자 및 경남FC 사무국 직원 그리고 도내 축구 동호인 등 숨은 수훈선수들의 헌신과 열정이 더해져 경남FC는 명실상부 건재한 도민구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낙동강더비를 통해 시즌 첫승을 신고한 이을용호 경남FC는 3월 8일(토), 화성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